알톤, ‘사업 다각화’ 이차전지 주춤…“시장 악화 영향”

입력 2024-06-06 10:53 수정 2024-06-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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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를 위한 알톤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자전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알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6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알톤의 이차전지 소재 매출액은 3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억 원) 대비 70% 감소했다. 전체 사업 대비 이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하락했다.

애초 알톤은 계열사를 통해 먼저 시장에 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음극재나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에 있는 자회사 ‘알톤(천진)자전거 유한공사’가 중심이 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5억2700만 원, 매출 비중 8.3%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차전지 관련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알톤의 이차전지 소재 매출액도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정관에 추가한 폐배터리 사업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올해 알톤스포츠에서 알톤으로 상호를 변경해 신사업 확장 의지를 다졌지만 다소 제동이 걸렸다.

회사 관계자는 “재활용 비즈니스와 연결해서 하려던 것인데, 배터리 자체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재활용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나 수요가 전보다 떨어졌다”며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톤은 구체적인 계획 등이 정해지면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알톤의 1분기 전체 매출액은 82억 원으로 전년 동기(119억 원)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억72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제품인 자전거 시장 침체와 함께 레저부문 매출이 79억 원으로 전년(109억 원)보다 급감했다.

매출에 큰 도움이 됐던 카카오와의 전기자전거 공급 계약은 2분기 마무리된다. 1분기 기준 관련 수주 잔고는 39억3100만 원 수준이다.

알톤은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전기자전거를 출시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350W(와트) 미드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하고, 알톤 제품 중 가장 용량이 큰 72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제품 ‘스페이드S’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미드 드라이브 모터는 차체 중앙에 모터가 있어 주행 안전성이 뛰어나고 기존 리어 허브 모터보다 힘 전달이 유리해 두 배 강한 토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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