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연구 R&D센터서 고객 가치 소비 위한 기술 개발 지속
결과물 ‘N32’, 최근 6개월 매출 직전 6개월 전보다 40%↑
시몬스가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왕좌를 수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의 R&D는 미래 성장을 좌우하는 만큼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팩토리움 내 ‘수면연구 R&D 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진행해 온 연구개발은 외형 성장의 주축이 됐고, 지난해에는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침대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138억 원으로 전년보다 9.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9.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6%포인트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시몬스가 제품 하나를 출시하기까지 시행하는 검사는 원자재 준비·선택부터 매트리스 생산, 품질 테스트, 제품 검수 등 1936가지에 이른다. 이런 품질 관리 항목은 수면연구 R&D 센터의 250여 가지 종류의 테스트 기기와 챔버에서 이뤄진다. 시몬스는 소재와 완제품에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환경까지 계산해 테스트를 진행, 이 과정에서 단 하나의 테스트라도 통과하지 못한 매트리스는 출시하지 않는다.
실제 수면연구 R&D 센터에서는 최대 140㎏ 무게의 육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굴려 매트리스 손상도를 점검하는 미국의 ‘ASTM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트리스의 특정 한 부분을 100㎏ 무게로 8만 번 두드려 해당 부분의 손상도를 관찰하는 국내 ‘KS 내구성 테스트’도 시행하면서 프리미엄 매트리스로의 품질 유지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프링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폼 매트리스로 구성된 N32(비건 매트리스) 라인업도 연구·개발의 결과다. 2021년 출시된 N32 매트리스 라인업은 올해 초 전 제품이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 단점인 ‘열감’과 ‘쏠림’ 현상을 개선했다. 특히 소비자 안전까지 갖춘 ‘N32 폼 매트리스’와 ‘토퍼계의 에르메스’로도 불리며 국내 대표 프리미엄 토퍼로 자리 잡아 N32 제품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뛰기도 했다.
올해 1월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총 7개 전 제품에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원료 선택부터 제품 개발 및 제조·생산 전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 통과한 것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N32의 제품은 가치에 중점을 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그 결과 올 2월 기준 최근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 대비 40%가량 뛰며 성장세를 보였다”며 “‘기업의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침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