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하반기부터 축소가 기대되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도 남아있으므로 올해 중국 증시 반등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대비 상해 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는 각각 4.5%, 16% 상승했다. 연중 저점 대비로는 각각 15%, 33.7% 올랐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를 종합해보면 사실상 유의미한 경기 회복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이번 반등은 저가 매수에 따른 일회성 반등으로 다시 하락 장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면서도 “다만, 중국 증시 디카운트 요인인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리스크가 하반기부터 축소가 기대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돈육 공급 조절 효과와 재고 사이클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물가는 상승 경로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정책과 리플레이션 국면도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회복으로 실질 금리 부담이 해소되면서 부동산 리스크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이 재개된 상황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들의 회사채 규모가 하반기부터 축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과는 달리 추세적 상승을 위한 재료들이 마련됨에 따라 올해 중국 증시는 일회성 반등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정부 경기부양 카드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