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리가켐 파트너사, ASCO서 ROR1 ADC 임상 결과 발표

입력 2024-05-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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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의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가 CS5001(ABL202, LCB71)의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1b상 데이터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포스터 제목은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ROR1 ADC CS5001에 대한 글로벌 다지역, 임상 1a/b상 연구(A phase 1a/b, multi-regional, first-in-human study of CS5001, a novel anti-ROR1 ADC, in patients with advanced solid tumors and lymphomas)’다.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CS5001은 임상 1a상 첫 8개 용량군(7~125μg/kg)에서 용량 제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최대 허용 용량에도 도달하지 않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예상한 약동학적(PK) 특성을 보고했다.

또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호지킨 림프종, 비소세포폐암(NSCLC), 췌장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약효가 관찰됐다. CS5001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55.6%, DLBCL에서 50.0%로 확인됐다. 이는 MSD가 개발 중인 ROR1 ADC MK-2140이 임상 1상에서 보여준 ORR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군을 9단계(156μg/kg)까지 증량했음에도 여전히 용량 제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최대 허용 용량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사전 치료 경험이 많은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들에게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ROR1 ADC가 임상에서 다양한 고영암 및 혈액암에서 고무적인 항암 효능을 보이고 있다. 고형암 환자들 역시 부분 관해를 보고하고 있어 회사의 기대가 크다”며 “임상 1b상에서 용량 최적화 및 적응증 검토를 위한 용량 확장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확증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S5001은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임상 단계의 ADC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와 PBD 전구약물을 적용해 개발됐다. 2020년 10월,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시스톤과 CS5001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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