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완패…리그 우승 멀어지는 리버풀

입력 2024-04-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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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14년 만에 충격적인 '머지사이드 더비' 완패. 리버풀 리그 우승은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에버턴과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승점 74)은 선두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턴(승점 33)은 강등권 18위 루턴 타운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이 에버턴 원정에서 패한 건 2010년 10월 17일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를 펼쳤지만, 호주 '레전드' 팀 케이힐과 현 아스널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에게 각각 전반 34분, 후반 5분에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는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출전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백4를 구축했고,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수에 도미니크 칼버트-르윈, 2선에 압둘라예 두쿠레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드와이트 맥닐, 이드리사 계예, 제임스 가너, 잭 해리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가 백4를 이뤘다. 수문장에는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

전반 초반 에버턴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칼버트-르윈이 알리송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이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에버턴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브랜스웨이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실점 이후 몰아붙였지만,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에버턴이 후반 13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맥닐이 올린 코너킥을 칼버트-르윈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2-0을 만들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리버풀은 득점에 실패하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2 패배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단독 선두 아스널(승점 77)과 승점 동률을 이룰 기회를 놓쳤다. 또한, 2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리버풀을 5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는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거울을 보고 자기 경기력을 살펴보고, 자신이 모든 걸 바쳤는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우리에게 우승할 기회는 없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오늘은 팬들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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