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압박 직후 급변한 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확대"

입력 2024-04-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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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폐허가된 가자지구 건물 앞에서 식사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폐허가된 가자지구 건물 앞에서 식사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민간인 보호와 관련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이스라엘이 식량부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대폭 확대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도주의 물품 수송을 위해 남부 아슈도드 항구를 임시로 개방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북부의 에레즈 교차로 통과도 다시 허용할 예정이다.

아슈도드는 지중해와 접한 항구로 가자지구 북부와 약 26㎞ 떨어져 있다. 에레즈 교차로는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줄곧 폐쇄됐던 통로다.

이스라엘은 또 케렘 샬롬 교차로를 통한 요르단에서의 원조품 반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원조 확대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줄 것"이라며 "전투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우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직후 발표됐다.

전날인 4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 피해와 구호 활동가의 안전을 해결할 구체적 조치를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오폭 사건으로 WCK 직원 7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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