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광안3구역 이사회서 우협예정자 선정…수영구 1호 래미안 '성큼'

입력 2024-03-28 15:40 수정 2024-03-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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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광안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부산광역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시공사 우선협상대상 예정자로 선정됐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안3구역 재개발 조합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수의계약) 대상자로 지정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앞서 조합이 실시한 시공사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94%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되면 부산 수영구에서는 첫 래미안 아파트가 지어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조합은 오는 3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제5차 대의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4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실시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6월 22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날부터 우선협상예정자 자격으로 대의원 대상 홍보를 시작했다.

광안3구역은 대형사를 포함한 여러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곳이다. 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동원개발 등 4곳의 건설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26일 시공사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입찰 마감이 끝난 후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안건을 총회에 상정했다. 또한 삼성물산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박재홍 광안3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조합원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삼성물산의 의지를 정확히 확인하고 향후 시공사 선정총회까지 저력을 다해 수영구 최초, 최고의 명품 래미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저 역시 합리적인 의견을 낼 것이고, 여러 타 구역 사례 등을 조사하고 비교해 더 유익한 제안을 받도록 하겠다"고 요청했다.

광안3구역 재개발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 7만1895.4㎡에 지하 3층~지상 33층 공동주택 10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14분 거리에 2·3호선 환승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호암초, 광안초, 수영중, 한바다중, 동아중, 동수영중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광안3구역은 입지조건이 뛰어난 곳으로, 조합에서 원한다면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선정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닌 만큼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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