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HBM은 전문화·고객 맞춤화될 것” [피플]

입력 2024-03-28 10:37 수정 2024-03-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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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 (자료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 (자료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이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전망에 관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전문화되고, 맞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28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차세대 HBM은 기능적으로 우수함은 기본이고,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 역량과 메모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점유율 53%를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HBM PI담당 신임임원으로 권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HBM의 기술 로드맵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권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HBM 제품에 대한 모두의 기대가 큰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자부심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의 HBM을 개발한 우리 구성원들의 경험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HBM 개발부터 제품화,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모아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HBM 선도 기업 지위를 지키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겼다. 권 부사장은 이 조직의 강점으로 높은 효율성을 꼽았다.

그는 “HBM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조직이 구성된 덕분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구성원들도 목표 지향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사업 관점에서 기술에 필요한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부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 들어서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빠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변화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HBM PI 조직은 기술의 혁신과 빠른 제품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고객 및 외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용 메모리는 특정 목적에 맞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ASIC(주문형 반도체) 형태나 고객의 제품에 최적화한 온디바이스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격변기에는 여러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과감히 도전하며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 부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기술 변곡점이 있었지만, AI가 만드는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거세다”며 “모든 구성원이 AI 시대의 주역이다. 저 역시 그러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HBM 기술력을 높여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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