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분양가 공공분양 노려볼까?”…연내 전국 1만7000가구 공급 ‘눈길’

입력 2024-03-22 09:27 수정 2024-03-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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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최근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에 실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내 전국에서 공공분양 물량 1만7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2월까지 전국에 공급을 마쳤거나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12곳(7032가구) △서울 5곳(2762가구) △인천 3곳(2679가구) △대전 1곳(1782가구) △부산 1곳(1055곳) △충북 1곳(934가구) △전남 1곳(931가구) △강원 1곳(397가구) 순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적 사업 주체가 공급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최신 평면, 특화 설계, 고급 커뮤니티 등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공공분양은 공공주택특별법을 적용 받아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중이 민영주택 대비 높은 비율로 공급되며,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비 청약 자격 요건의 범위가 더욱 넓어 다양한 수요자의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또 모든 공급유형의 소득 기준이 상향돼 진입 장벽도 완화됐다.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기존의 911만3233원에서 980만6313원(신혼부부 특별공급∙잔여공급∙맞벌이 기준)으로 소득 범위가 확대되어 수요자들의 기회가 더욱 커졌다.

이에 최근 공급된 공공분양 주택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일원에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3만3042건이 접수돼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이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공공분양 단지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의 경우 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ㆍ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9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인천 계양 A2(가칭)’를 분양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 중 가장 먼저 본 청약을 받는 곳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강서구에서 에코델타시티 24블록 ‘에코델타시티 24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LH는 10월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 ‘파주 운정3 A20블록(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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