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은 바이트댄스 최후 수단, 그 전에 모든 법적 다툼 계획”

입력 2024-03-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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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강제 매각 법안에 반발
“매각에 중국 정부 승인도 필요, 중국은 반대”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물러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고려하기 전에 모든 법적 다툼을 계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틱톡 매각은 바이트댄스의 최후 수단”이라며 “매각에는 중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한데, 지난해 당국은 강제 매각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트댄스의 최종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으며, 하원 법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하원 초당파 의원들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시 틱톡의 앱스토어 등록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의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 등 19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할 수 있는 기간으로 165일을 제시했다. 법안이 통과되고 기한 내로 매각이 되지 않으면 틱톡은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다. 앱스토어 퇴출은 사실상 미국 내 사용 금지가 되는 만큼 틱톡으로선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의회를 찾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 대변인은 “이 법안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다. 미국에서 틱톡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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