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압박 악명 높은 K팝 문화”…외신, 카리나 자필 열애 사과문 조명

입력 2024-03-07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쓴 자필 사과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외신들이 한국의 k팝 산업을 조명했다.

6일(현지시간) BBC는 ‘K팝 스타 카리나, 열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K팝 스타가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분노한 팬들이 ‘배신’이라며 비난하자 ‘엎드려’(grovelling) 사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카리나는 자신의 SNS에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나와 이재욱은 지난달 말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양측의 소속사도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이에 일부 팬들이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센 반발을 이어갔다. 트럭 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결정했습니까?”라며 “직접 사과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시위 트럭은 중국팬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카리나는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지 일주일 만에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BBC는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팬들과 소속사 등의 압박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은 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생활 폭로 공개가 쉽지 않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케이팝 기획사는 신인에게 연애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지금도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종종 스캔들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엄격한 관리, 팬들의 열렬한 추앙, 끊임없는 언론의 감시, 경쟁이 치열한 케이팝 산업의 압박은 케이팝 스타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43,000
    • +5.05%
    • 이더리움
    • 4,416,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732,500
    • +17.86%
    • 리플
    • 1,584
    • +1.86%
    • 솔라나
    • 341,500
    • +2.4%
    • 에이다
    • 1,104
    • -6.2%
    • 이오스
    • 902
    • -0.22%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41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7,500
    • +11.17%
    • 체인링크
    • 20,400
    • -2.49%
    • 샌드박스
    • 471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