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2호점…가양ㆍ연수ㆍ화성봉담서 잇따라 문 연다

입력 2024-02-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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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리 가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조성된 니토리 국내 2호점을 개점했다.  (김동효기자 sorahosi@)
▲니토리 가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조성된 니토리 국내 2호점을 개점했다. (김동효기자 sorahosi@)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 가구가 한국 상륙 3개월 만에 서울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니토리는 서울 가양, 인천 연수, 경기 화성 등 수도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잇따라 매장을 개점할 방침이다.

니토리 가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니토리 국내 2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1호점을 연 지 3개월 만이다.

니토리 코리아는 일본 최대 가구 업체다. 1967년 일본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2000년대 들어 당시 일본 가구 업계 1위 기업 오오츠카가구를 제칠 정도로 성장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에 맞서 일본 내 1위를 지켰다. 2003년 일본 국내 100개 점포를 달성했고, 2007년 대만에 해외 첫 출점에 나섰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 국가에 진출했다.

이번 매장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1층에 2245㎡(약 679평) 규모로 조성됐다. 1호점처럼 매트리스와 소파, 식탁, 수납장 등 대형 가구를 비롯해 소가족 중심의 일본 환경을 반영한 소제품들이 다양하게 갖춰졌다.

니토리는 앞으로 서울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한다. 3호점을 서울 가양(홈플러스)에서 열고, 4호점, 5호점은 인천 연수구(홈플러스)와 화성봉담(이마트)에서 추가로 연다.

오누키케이고 니토리 코리아 대표이사는 “대형마트는 많은 고객이 찾고, 가족을 동반해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마트 안에 입점하는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니토리 가구는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처럼 외곽 지역에 대형 쇼룸을 조성하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니토리는 내달 글로벌 1000호점을 오픈한다. 오누키케이고 대표이사는 “2032년까지 일본 1500개, 해외 1500개로 전세계 총 3000개를 여는 게 최저 수준의 목표치”라며 “공식적으로는 2032년까지 해외에서 2000개를 열고 싶다. 이 중 한국에선 2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니토리 측은 이마트 하월곡점에 있는 국내 1호점의 매출 등 실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1호점을 연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매출 목표 역시 1호점과 2호점의 판매 실적을 보면서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니토리는 일본에서 자사몰을 비롯해 회원 수 1600만 명을 돌파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은 갖추지 않고 있다. 니토리 측은 "2~3년 안에 해외 소비자들이 (관련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니토리는 2호점 오픈 기념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1000호점 돌파 기념 할인(약 1300 아이템) △가구 한정 70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와 조립비용 무료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동시구매 시 침대패드 증정 △식탁 테이블 세트 구매 시 슬림 왜건 증정 등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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