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간동향] 삼성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개발 협력 外

입력 2024-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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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의료AI 기업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루닛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U-Bank(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의료AI 기업이 금융 분야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 참여 배경에 대해 루닛은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기관 3000곳 돌파,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첫 연구용 매출 발생 등의 성과를 낸데 이어 금융 서비스 분야와 협업해 글로벌 산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라니 테라퓨틱스, 먹는 항체치료제 임상 1상 톱라인 ‘긍정적’

셀트리온은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의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RT-111은 셀트리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 유사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들어간다.

동구바이오제약, 몽골시장 본격 진출

동구바이오제약은 아시아지역 사업 확대 및 몽골시장 진출을 위해 6일(현지시간) 몽골의약품 제조회사 문킨툰(Munkhiin Tun LLC), 제약 전문 유통회사 엠아이씨(Mongolemimpex Concern, MIC)와 3개사 합작 몽골현지공장 설립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몽골시장에서 현지 제조의약품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 합작 계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의약품을 몽골 현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셀트리온, 노르웨이서 램시마SC·유플라이마 출시

셀트리온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국가입찰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각각 낙찰돼 현지 출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2026년까지 2년간 노르웨이에 두 제품을 공급한다.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는 모두 현지법인이 직접 판매한다. 셀트리온은 노르웨이에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들의 입찰 경쟁에도 지속해서 참여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올 상반기 덴마크 등 인접 북유럽 국가로 램시마SC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을,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 가입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주식회사는 말라리아 없는 세상(Malaria-Free World)을 위한 스위스 민관산학 협력 네트워크인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Swiss Malaria Group)’에 노을 유럽 법인(noul GmbH)이 공식 회원으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입을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노을의 마이랩(miLab™) MAL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스케일 업(Scale-up) 단계에 진입할 혁신 제품으로 소개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속진단키트와 현미경 진단이 가지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혁신적인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레고켐바이오와 ADC 치료제 개발 협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최대 17억 달러(2조2400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최대 8조7000억 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진양곤 HLB그룹 회장, HLB글로벌 지분 추가 취득

HLB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보유한 7억8500만 원 상당의 HLB글로벌 전환사채(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진 회장은 13만7165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 지분율이 기존 6.20%에서 6.38%로 증가(보통주 기준)했다.

지난달 HLB테라퓨틱스의 주식 10만 주를 추가 매수하며 기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진 회장은 HLB글로벌 지분까지 추가 확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틸렉스, 항체치료제 ‘103’ 中특허 등록 완료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 ‘103’의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항 인간 VSIG4 항체 및 이의 용도(Anti-Human VSIG4 and Uses Thereof)’로 등록됐다.

103은 대식세포 및 킬러T세포를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 기능 항체치료제다.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억제성 대식세포(M2)가 T세포를 억제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면역억제성 대식세포(M2)를 면역활성화 대식세포(M1)로 변환시켜 주변 면역세포를 활성화 항종양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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