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삭, '싱어게인3' 최종 우승…“반짝이는 순간 만들어줘 감사”

입력 2024-0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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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싱어게인3’ 캡처)
▲(출처= JTBC ‘싱어게인3’ 캡처)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싱어게인3’에서 우승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됐다.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2차전 무대에는 가수 추승엽, 리진, 이젠, 강성희, 소수빈, 신해솔, 홍이삭이 올랐다.

앞서 홍이삭이 온라인 사전투표와 파이널 1차전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종 결과를 결정지을 파이널 2차전 무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현장에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는 홍이삭의 부모님이 홍이삭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이에 홍이삭은 “부모님이 제 공연을 본 적이 많이 없으시다. 거의 못 보는 아들의 라이브 무대인데 그걸 결승에서 보신다”며 “집중이 안 될까 봐 걱정이다”라고 고백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던 홍이삭은 결국 무대 중 작은 음이탈과 가사 실수를 보였다. 그럼에도 아버지가 추천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진솔하게 소화해냄으로써 홍이삭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편곡과 진행이 좋았지만, 작은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팬으로 이 결승 무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 무대가 비로소 깊은 곳까지 닿았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 임재범은 “홍이삭은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름을 알린 소수빈도 마지막 무대를 통해 “힘들었어도 이 음악을 듣는 분들이 쉽게 이야기를 설명받으면 되는 것 같다”며 “저는 앞으로 어렵게 음악하고 여러분께는 쉬운 가수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성진의 ‘한번만 더’를 선보인 소수빈에 심사위원들은 “완성도 면에서 지금껏 무대 중 가장 완벽했다”, “사랑한다” 등의 극찬을 전했다.

모든 파이널 무대 진출자들이 무대를 마친 뒤에는 종합 점수 산출이 이뤄졌다. 1차전 신곡 라운드와 자유곡 라운드 점수 총합을 통해 결정되는 최종 결과 1위에는 총 2939.19점을 얻은 홍이삭이, 2위에는 1983.36점을 얻은 소수빈이, 3위에는 1146.75점을 얻은 이젤이 올랐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홍이삭은 “시작할 때만 해도 ‘매 라운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에 ‘토스트’라는 팬덤 이름을 만들었다. 팬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저에게 반짝이는 순간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준우승한 소수빈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여러분 곁에 머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매 라운드 준비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걸 믿고, 맞다고 생각하는 걸 끝까지 가진 채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가족과 지인,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경연예능 ‘싱어게인3’의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로 막을 내렸다. ‘싱어게인3’는 방송 내내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으며 재능과 스타성을 갖췄음에도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을 발굴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JTBC ‘싱어게인3’ 캡처)
▲(출처=JTBC ‘싱어게인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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