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 대표집행임원이 2일 "수익을 담보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수익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한 결과 2022년부터 지속하던 적자 기조를 끊어내고, 2023년 2분기(4~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3분기(7~9월)부터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동시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샘은 회사 설립 이후 수십 년간 반복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침체 속에서도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며 "지난해 역시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예측이 혼재돼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한샘 상암사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그는 "올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높은 할인율, 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높일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매출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한샘은 올해 홈퍼니싱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구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외부 플랫폼 입점이나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리하우스 분야에서는 부엌, 바스(Bath), 수납 등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한샘의 2024년을 생각하면 기대가 크다"며 "외부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합심해 한샘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