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역대급’ 한파 우려…자전거 안전하게 타려면

입력 2023-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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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하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관련 장비를 점검하거나 방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겨울은 북극 온난화와 엘니뇨 영향으로 극지방 냉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파가 닥칠 수 있다.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에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야외활동에 나서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이어질 때는 라이딩에 앞서 자전거 부품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의 성능은 물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자전거의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직결되는 부품이다. 타이어에 눈과 흙 등의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주행성과 제동성을 낮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라이딩 전 타이어에 물기와 먼지를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평소보다 공기압을 낮춰 타이어 접지력을 향상하고, 주변 대리점을 방문해 미끄러운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트레드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마모된 브레이크 패드 교환을 통해 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소비된다. 주행에 앞서 충분한 배터리 충전과 여유 배터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영하의 온도에서 주행할 때는 핫팩이나 보온커버를 통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장시간 라이딩에 나설 경우, 적절한 방한용품을 통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에 노출된 신체는 빠르게 체온이 낮아지므로, 외부 공기와 신체 부위가 닿는 면적을 최소화할수록 좋다.

신체 활동성과 체온 유지를 위해서 두꺼운 외투를 단벌로 착용하는 것보다 얇은 겉옷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꺼운 패딩보다는 재킷, 바람막이를 여러 겹 입고, 몸에 맞는 바지를 입으면 체온 유지는 물론 활동성도 한층 높아진다.

체온 손실이 가장 많은 머리와 귀를 덮는 것은 필수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바라클라바가 겨울철 라이딩에 적합하다. 입고 벗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목도리를 하지 않아도 두상 전체와 귀의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필수다. 추위에 굳은 인대와 관절로 운동을 강행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엉덩이나 옆구리처럼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을 늘려주고, 종아리와 정강이, 발목 등을 천천히 움직여 근육의 탄력성과 인대의 유연성을 천천히 늘려야 한다. 준비된 몸으로 자전거를 타면 부상도 방지되고, 더욱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비롯한 야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관리와 방한·안전용품 착용, 충분한 스트레칭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라이딩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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