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 5만 건 넘겨 역대 최다…“전세 불안에 월세 선호 급증”

입력 2023-11-29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경제만랩)
(자료제공=경제만랩)

올해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생겨나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서울 빌라(다세대ㆍ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2020년 2만8043건, 2021년 3만5688건, 2022년 4만6994건으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전세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1~10월 7만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1~10월은 5만9456건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에서도 준전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빌라 준전세 거래량은 1만2429건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1만5200건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월세 거래량은 2만9982건에서 3만2140건으로 7.2% 상승했고, 순수 월세 거래량은 4583건에서 4644건으로 1.3%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거래량은 832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3325건 △강서구 3192건 △광진구 3029건 등이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빌라 전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며 “빌라 전세 수요가 빌라 준전세나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99,000
    • +4.33%
    • 이더리움
    • 4,678,000
    • +8.89%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10.85%
    • 리플
    • 1,677
    • +10.77%
    • 솔라나
    • 357,600
    • +9.16%
    • 에이다
    • 1,117
    • +0.36%
    • 이오스
    • 919
    • +6.37%
    • 트론
    • 278
    • +1.46%
    • 스텔라루멘
    • 349
    • +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0.7%
    • 체인링크
    • 20,990
    • +5.48%
    • 샌드박스
    • 477
    • +3.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