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가 용선한 친환경 에코타입 벌크선. (사진제공=STX그린로지스)
STX그린로지스는 일본의 신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에 용선(임차 선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TX그린로지스가 법인을 신설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STX그린로지스 측은 글로벌 신인도가 중요한 국제 해운시장에서 법인 신설 한 달 만에 해외 용선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벌크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를 탑재해 같은 크기의 선박 대비 적은 연료를 소비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스크러버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로, 선박의 엔진 및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해 정화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 달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유럽으로의 단기 대선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및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장기 용선 계약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선대 운용 및 운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