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사진제공=기상청)
올해 설악산 단풍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이번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평년보다는 이틀 늦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30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며, 9월 중순 이후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설안산 단풍은 지난해 9월 29일 시작됐고 단풍 절정은 10월 21일이다. 평년 기준으로는 설악산 단풍 시작은 9월28일, 절정은 10월 17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속초 지역의 9월 중순 이후(9월 11일~30일) 일평균 최저기온은 18.0℃로 평년(15.5℃)보다 높았다. 또 기상청은 설악산의 9월(9월 1일~30일) 일평균 최저기온은 10.6℃로 같은 기간의 작년(9.5℃)보다 조금 높아 평년보다 조금 늦게 단풍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기상청 날씨누리(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단풍현황에선 △단풍 전 △단풍 시작 △단풍 절정 시 촬영한 사진을 지도와 함께 제공하여 누구나 단풍 실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