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형' 장착한 아이폰15 출시…출고가는 전작과 동일

입력 2023-09-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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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가 마침내 공개됐다. 아이폰 최초로 USB-C가 탑재됐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로 확대됐다.

애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과 무게는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으나 올해에는 일반, 플러스 모델까지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며 일명 'M자 탈모'가 사라졌다.

아이폰15 시리즈부터는 전 모델에 USB-C 단자가 적용돼 케이블 하나로 아이폰, 맥, 아아패드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된 에어팟 프로 2세대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프로형 모델 2종은 아이폰 최초로 라이트닝, USB 2.0보다 20배가량 빠른 USB 3.0(케이블 별도 판매) 성능의 전송도 가능해졌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는 핑크와 옐로, 블루, 그린,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OLED 기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최대 HDR 밝기는 1600니트, 최대 실외 밝기는 2000니트다. 아이폰14 대비 2배 더 밝다. 크기는 아이폰15가 6.1인치, 아이폰15 플러스는 6.7인치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는 아이폰 최초로 견고하고 가벼운 티타늄 디자인을 선보인다. 우주선이나 화성 탐사 로버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티타늄 합금은 어느 금속에 견주어도 가장 높은 비강도를 자랑한다. 전작에 사용됐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더 가볍고 튼튼하다.

아이폰15 일반, 플러스 모델은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메인 카메라 화소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대폭 개선됐다. 2배 망원 줌 옵션은 아이폰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최초로 0.5배, 1배, 2배의 광학 줌 레벨 퀄리티 줌이라는 3가지의 줌 레벨을 제공한다.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와 야간모드를 통해 디테일, 색상, 저조도 성능 등이 보다 향상됐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맥스 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3나노 공정 기반의 'A17 프로' 칩셋이 탑재됐다. 애플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칩셋은 중앙처지장치(CPU)는 전작 대비 최대 1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대 20% 성능이 향상됐고, 인공지능(AI) 기능을 담당하는 뉴럴 엔진은 2배 더 빨라졌다.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일반형 125만 원, 플러스 135만 원, 프로 155만 원, 프로 맥스 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맥스의 경우 기존 최저가 용량이었던 128GB 모델(175만 원)이 사라지며 시작 가격이 올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등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15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22일부터 판매된다.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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