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美 ‘캔서문샷’ 합류 늘어…“한국 기술력 통한다”

입력 2023-09-05 15:41 수정 2023-09-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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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25년 내 암 사망률 현재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 목표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협력체 ‘캔서엑스(Cancer X)’ 멤버 (사진제공=캔서엑스 홈페이지 캡쳐)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협력체 ‘캔서엑스(Cancer X)’ 멤버 (사진제공=캔서엑스 홈페이지 캡쳐)

미국 바이든 정부가 25년 내 암 사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의료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을 포함해 총 7개 국내 기업이 캔서 문샷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올해 2윌 구성된 공공·민간협력체 ‘캔서엑스(Cancer X)’에 합류했다.

루닛은 올해 6월 켄서엑스 설립 멤버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루닛은 AI 기반 암 진단과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AI 암 조기진단 ‘루닛 인사이트’와 AI 암 치료 솔루션 ‘루닛 스코프’ 등을 통해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월 켄서엑스에 참여했다. 캔서엑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자체 고유표적물질 PAUF 단백질 인자에 기반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 전략’이 캔서 문샷의 취지에 부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혈중 PAUF 농도를 활용한 췌장암 진단과 Anti-PAUF(PBP1510) 치료, 췌장암 예방 목적의 Anti-PAUF 요법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젠큐릭스도 7월 캔서엑스에 합류했다. 표적항암제 사용에 필수적인 동반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서다. 폐암 유전자 돌연변이 선별용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술 ‘드롭플렉스’를 활용해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큐브바이오, HLB파나진, 싸이토젠 등도 캔서엑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DGC는 주력기술인 액체생검 ‘온코캐치’로 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큐브바이오는 지난해 소변 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다양한 암 바이오마커 연구를 기반으로 암 조기 진단 키트와 암 진단기 등이 연구를 통해 캔서엑스에 참여하게 됐다.

HLB파나진은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인 ‘PNA(펩타이드핵산)’을 개발,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공 유전자 소재를 활용한 암 분자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캔서엑스에 참여하게 됐다. 싸이토젠은 고유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 분리 기법을 통한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진단, 치료효과 모니터링, 재발 예측 등 진단기법을 기반으로 캔서엑스에 합류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미국이 기존 모달리티나 플랫폼으로는 암을 정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캔서문샷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때 봤듯이 국내 진단 기술의 역량이 뛰어나고, AI를 기반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고려한 점 등이 국내 기업이 합류하게 된 계기라고 본다. 미국에서도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고, 역량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K-바이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공개한 캔서 문샷의 목표는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불평등 해소 △최적의 관리 △모든 관계자 참여 △최대한의 데이터 활용 △인력 최적화 등 8가지다. 캔서 문샷의 주요 멤버로는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텔 등 글로벌 제약사·암 전문기관·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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