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최근 폐쇄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논란을 피해보려는 그들의 전형적인 꼼수를 다시금 엿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은 왜곡이 드러나고 궁지에 몰리면 늘 외부와 차단을 시도한다. 바이두에서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문장을 항의했더니 이후 또다른 왜곡 문장으로 바꾸고 누구도 수정하거나 편집을 못하도록 차단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자신의 SNS에 중국의 윤동주 시인 생가 폐쇄 조치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박 장관은 “한국인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인물이라는 걸 중국 정부가 과연 모를까, 아무리 이웃관계가 서운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금도는 있는 법이다. 중국이 속 좁은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 마음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있는 안중근과 윤동주와 같은 대한민국 절대 영웅을 이웃국가에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좀스럽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 중단 조치는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해당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