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KT는 16일 의료 인공지능(AI) 공동연구 및 한국 의료 글로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AI 연구, 의료기관 컨설팅, 의사 교육 등 연구 분야와 한국 의료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KT가 이미 베트남 현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의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KT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에서 의료기관의 운영 자문과 협력, 환자 이송 및 진단에 힘을 보태고, 현지 의료진의 교육 수요를 확인해 맞춤형 교육서비스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두 기관 모두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의료를 향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의료 AI에서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하고, 삼성서울병원은 과제 발굴 및 데이터 제공, KT는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알고리즘 개발 및 고도화를 담당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앞서 2019년 5G 인프라 구축에 이어 2021년 로봇기반 첨단지능형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관한 평가에서 지난해 세계 최초로 IT 인프라 분야 3개 부문에서 최고 등급(INFRAM 7단계)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IT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AI, 로봇 등을 진료부문에 적용해 다양한 혁신성과를 창출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기반한 미래 지능형 4차 병원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기획총괄(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우리나라가 세계와 경쟁해 앞서갈 수 있는 의료와 IT 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면서 “미래의료 환경을 우리나라가 표준을 제시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두 회사가 만나 함께 발전할 K-의료 미래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함께 하면서 의료산업 DX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