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부문 대상 기아 EV6 GT…슈퍼카 압도하는 고성능 [2023 스마트EV]

입력 2023-06-14 17:23 수정 2023-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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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기차 EV6 고성능 버전
0→100km/h 가속까지 불과 3.5초
성능 걸맞게 고속주행안전성 으뜸
“EV6와 EV6 GT는 전혀 다른 車”

▲기아 EV6 GT.  (조현호 기자 hyunho@)
▲기아 EV6 GT. (조현호 기자 hyunho@)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바탕으로 한 고성능 버전 EV6 GT가 퍼포먼스 부문 대상인 한국자동차공학회장상에 선정됐다.

EV6 GT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밑그림으로 개발한 고성능 버전. 빼어난 디자인을 바탕으로 넉넉한 휠베이스와 차 너비 등 최적의 비율을 지닌 밑그림(EV6) 위에 기아의 고성능 DNA가 가득 담겼다.

네바퀴굴림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EV6 GT의 합산 출력은 430kW. 이를 환산하면 통합 최고출력이 무려 585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 75.5kgfㆍm 역시 7500cc급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런 폭발적인 가속력을 지속하면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에 달한다. 순발력만 따졌을 때 한국차 역사상 가장 빠른 것은 물론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고성능 버전과 슈퍼카를 가볍게 추월할 수 있을 만한 성능이다.

▲기아 EV6 GT.  (조현호 기자 hyunho@)
▲기아 EV6 GT. (조현호 기자 hyunho@)

단순하게 모터 출력만 높인 게 아닌, 뛰어난 제동성능과 고성능에 걸맞은 주행 모드도 갖췄다.

차고 넘치는 고성능을 효율적으로 붙잡아낼 수 있는 강력한 제동성능도 놀라웠다. 이번 평가에서 심사위원 대부분이 EV6 GT의 넘치는 성능과 함께 놀라운 제동성능을 으뜸으로 꼽았다.

기본 모델인 EV6보다 크기와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가 실차 시승 때 효과를 톡톡히 낸 셈이다.

이밖에 고성능 버전답게 ‘드리프트(drift) 모드’도 갖췄다. 차의 뒷부분을 의도적으로 미끄러트리고 싶다면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유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성능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옵션이 밸런스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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