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이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유통과 금융, 호텔, 부동산 개발 등을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센트럴 그룹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까스텔바작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47년 설립된 센트럴 그룹은 방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델란드 등 유럽 국가를 포함 11개국 80개 도시에 120개의 백화점과 16개의 럭셔리 플래그십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리테일 부분만 한화로 약 11조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내년 방콕 백화점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유럽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등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 할 방침”이라며 “단순히 유통 협력을 넘어 관광, F&B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트럴 그룹과의 제휴는 최준호 대표의 ‘글로벌 형지’ 전략의 일환으로 전개됐다. 최준호 대표는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미국 LA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골프클럽 프로샵 입점 및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했다. 최준호 대표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미국을 재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