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대한축구협회(KFA)와 인조잔디 경기장 인증제도 추진에 나섰다.
21일 KCL은 서울 종로구 KFA 축구회관에서 KFA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조잔디 경기장의 인증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2021년 KFA와 KCL은 축구인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시도별 경기장을 선정해 조사했다. 그 결과 축구장으로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걸 파악했다. KFA는 국제 수준에 맞는 인조잔디 축구장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인증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대회 승인 및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3년간 인증 구장의 확산 보급을 위한 유예를 가진 후 2026년 1월부턴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경기하면 협회 인증을 획득해야만 한다.
KCL은 KFA 국내 축구장용 인조잔디 인증제에 대한 제품 시험과 현장 평가를 위탁받아 진행한다. 두 기관은 양질의 축구 인프라 구축 여건을 조성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한국식 인조잔디 인증제도를 보급, 확대하고 시도별 축구협회와 계약 담당청 등의 인식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KCL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은 스포츠 환경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조용태 KCL원장은 "축구선수 육성의 최전선인 초중고, 대학 리그 외에 일반 축구인이 사용하는 축구 경기장의 인증제 확대를 지원하고 여러 스포츠 종목의 표준화에 앞서 국제 수준의 경기장 보급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