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마크비전이 올해 자사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거 자동화 SaaS 제품을 통한 위조상품 탐지 건수가 2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00%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1월 ‘마크커머스’ 서비스 정식 운영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적발된 전체 위조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석한 결과, 의류(24.3%), 쥬얼리(18.6%), 캐릭터(16.5%) 분야 등의 가품 탐지 건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캐릭터 분야 위조상품 수는 지난해 대비 50배로 늘어 탐지량 상승 폭이 가장 큰 카테고리로 확인됐다. 이어 가방(12.9%), 기타(12.7%), 시계(4%), 화장품 (2.6%), 안경(2.2%), 신발(1.6%), 전자제품(1.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국가별 탐지량 TOP10 순위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28.8%를 차지해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인도네시아(7.1%) △필리핀(6.8%) △말레이시아(5.7%) △싱가포르(3.7%) △베트남(3.2%) △태국(2.9%) △미국(2.7%)이 뒤를 이었다. 1위에 오른 중국과 한국의 위조상품 적발 건수는 3위부터 8위 국가들의 탐지 규모 합산 수치와 비슷했고, 10위 국가인 미국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위조상품 유통량 급증세도 확인됐다.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중에서 올해 위조상품 적발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은 SNS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품 탐지 건수가 16.3배로 늘었다. SNS 채널에는 영상기반 미디어 플랫폼도 포함되었다.
마크비전은 현재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118개 국가 1500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국 LA 본사 이외에도 한국 지사, 프랑스 파리 오피스 등을 운영하며 지역별 거점 체제를 공고화해 다수의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확보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SNS 채널을 활용한 가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등 위조상품이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광범위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위조상품들을 탐지 및 제거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