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광물공급망 협력 등 경제협력 강화 전망

입력 2022-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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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가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에 쓸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장관 초청 간담회를 주한캐나다대사관과 공동 주최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지난 9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은 최근 협력과 공조가 사라진 국제사회에서 상호 신뢰할 만한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 의지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 경제계 입장에서도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제조국인 한국 간 경제 안보 파트너십 강화의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방한한 샴페인 장관이 연설과 대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와 한국의 전략적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특별연설을 통해 “주요광물 및 관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한국이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어 캐나다가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장기적 번영과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부국 캐나다와 첨단제조기술 한국, 상호윈윈의 파트너십

전 세계적으로 경제안보가 중요시되는 흐름에서 한-캐나다 양국 관계는 향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9월 캐나다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아젠다들이 정부 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 등으로 최근 자원의 무기화 조짐이 격화되면서 한국으로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코발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캐나다가 안정적인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캐나다로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협력 확대를 도모하는 가운데, 첨단제조기술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간 연계도 강화돼 ‘한-캐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2016년 12월, 과기부)’으로 청정기술, 항공우주, 인공지능, 모빌리티, R&D 등 5대 중점분야에서 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양국 정부간 협력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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