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그만”…서울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가동

입력 2022-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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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화재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화재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겨울철 소방안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11월~다음 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5273건으로 전체 기간 발생한 총 화재 1만5920건 중 33.1%를 차지했다.

3년간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3명으로 3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 111명의 4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3명 중 31명은 주거시설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의 발생 장소로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2179건(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판매시설 212건(4.0%), 다중이용업소 174건(3.3%)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같은 겨울철 화재 피해 특성을 반영해 4개 전략 12개 과제를 중점으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가동한다.

4개 전략은 △복합건축물 등 화재예방 강화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 최우선 △재난 약자 안전 강화를 위한 예방대책 △시민 공감 예방 홍보활동 등이다. 특히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과 함께 전통시장,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등의 대형화재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겨울철에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전통시장 등은 화재예방 협의체‧자율소방대의 안전관리와 함께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연계복합 건축물 등 183곳에 대해서는 소방안전 컨설팅과 함께 시설 관리자 등의 재난대응역량이 강화되도록 민관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지하주차장, 지하층 업무시설 등에는 대형 피난구 유도등, 축광식 피난 안내선 등 설치와 대피 안내도 부착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던 주택에서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는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노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소방안전 컨설팅 등이 실시된다.

특히 대피 통로가 좁은 반지하 주택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25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상 시설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 약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예방대책으로 쪽방, 고시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대형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인명 피해 저감을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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