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 1위'

입력 2022-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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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21년까지 10년간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 분석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떤 질병으로 보험금을 받았을까?'

한화생명은 보험 가입할 때 한번쯤 떠올려 봤을 궁금증을 보험금 지급 빅데이터로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생명과 직결돼 고객 관심이 높은 질병인 ‘암(癌)’을 주제로, 한화생명이 지난 10년간(2011~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 건을 분석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3명 중 1명은 걸린다고 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됐기 때문이다.

보험 통계는 실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통계와 다른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자료는 대·내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 및 컨텐츠를 개발하는 부서인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팀(DA팀)’에서 작성했으며, 고객 속성(성별, 연령별)에 따른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암 보험금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로 주춤했던 암 보험금 지급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26.0%)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암 환자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만혼, 고령 출산이 원인이 원인이었다. 인당 실손보험금 지급액, 난소암은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암은 10년 만에 1.3배 늘었다.

남성의 암은 70대 이상 고령층의 ‘전립선암’이 10년 만에 8배 증가했다. 전립선암 의료비는 10명 6명은 100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보험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남녀를 불문하고 ‘갑상선암’이었다.

특히, 2030세대에서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은 상위 10개 암 중 47%, 거의 절반이 ‘갑상선암’이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암 발병 1위는 유방암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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