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폭격] 진매트릭스 “원숭이두창 백신ㆍ진단키트 개발 계획 없다”

입력 2022-06-22 16:29 수정 2022-06-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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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개발 계획에 변동이 있으면 추후 공식 자료를 통해 밝힐 것”

▲진매트릭스CI
▲진매트릭스CI

진매트릭스가 원숭이두창 관련 백신이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원숭이두창과 같은 계열 바이러스로 발병하는 천연두 진단키트나 백신 관련 파이프라인 역시 없다고 했다.

다만 진매트릭스 측은 향후 개발 계획에 변동이 있으면 추후에 공식 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진매트릭스의 실시간 유전자증폭(PCR)기술 자체는 고도화됐고 백신 원천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는 파이프라인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며 원숭이두창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 기술 특허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미코바이오메드는 29.93%(4250원)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됐다. 녹십자엠에스는 26.02% 올랐고 국내 유일 천연두 백신 제조사인 HK이노엔은 11.34% 올랐다.

진매트릭스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날 대비 29.94%(1970원) 오른 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2000년 설립된 진매트릭스는 항암, 항바이러스, 항생물질 등의 의약품 개발과 유전자 변이 연구를 통한 진단제 개발과 이에 따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이 목적인 회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연관성이 있다. 2020년 5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진매트릭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렸고 같은 해 9월 유니세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투데이 취재 결과 진매트릭스는 원숭이두창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진매트릭스의 주된 매출 발생 모델은 실시간 유전자증폭(PCR)기술 기반 진단키트이다. 원숭이두창 역시 실시간 유전자 검사 방식으로 검출할 수 있기에 시장에서 이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 같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20, 21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2명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이유전자를 증폭하여 검출하는 방식으로 진단 검사한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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