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6조 클럽' 눈앞…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 달성

입력 2022-06-20 10:03 수정 2022-06-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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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5499억 원을 넘어서면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에만 '7조 클럽'을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로 군림할 전망이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6988억 원을 달성했다.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인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스카이 사업단)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스카이 사업단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게 됐다.

부동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과 시공 능력이 역대급 실적의 비결이라고 사측은 평가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5499억 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인다.

특히 올해는 공사금액 8000억 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며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면 올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 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 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와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정비사업에서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을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가 많이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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