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타페/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정치기금 모금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2월 24일 공격에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했다”며 “많은 사람은 내가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알고 있었고 우린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국경을 넘어가려 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걸 듣고 싶어 하지 않았고 많은 사람도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시 전면전 가능성이 다소 억측으로 보일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들이 왜 듣고 싶어 하지 않았는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전쟁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화를 말살하려 한다”며 “그는 키이우를 ‘마더 러시아(구소련 땅을 어머니에 비유하는 표현)’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