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및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5개 기업과 이 같은 사업을 위한 공동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진행됐다.
6개사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와 암모니아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협약식에는 포스코 친환경 미래 소재팀 유병옥 부사장, 포스코에너지 정기섭 사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병수 부사장, GS에너지 김성원 부사장, 한국석유공사 최문규 부사장, 한국남부발전 심재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6개사는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 탄소 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 및 목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동해권역에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생산과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은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공급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의 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청정에너지 저장을 위한 인수터미널 구축과 기존 화석 연료발전(LNG, 석탄) 시설에 수소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Whessoe)의 역량을 활용해 액화 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