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새벽배송'으로도 즐긴다

입력 2021-12-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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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ㆍ호텔 이어 이커머스까지 전통주 저변 확대 나서

▲마켓컬리가 전통주 샛별배송을 시작한다. (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전통주 샛별배송을 시작한다. (마켓컬리)
유통업계가 전통주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통주의 유통망 확대는 물론 협업을 통한 굿즈로 전통주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마켓컬리는 전통주 제조사와 협업으로 전통주 상품을 입점시키고 샛별배송을 통해 고객들이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전통주만은 예외로 허용된다.

마켓컬리에 입점한 전통주는 전통주산업법 기준에 따라 우리 농산물로 제조한 막걸리, 증류식 소주, 청주, 과실주 등 총 24종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비롯해 노간주 나무열매와 황매실을 증류한 ‘서울의밤’, 탄산을 가미해 만든 복분자술 ‘빙탄복’, 국내 유일하게 매실주 원액 100%로 담그고 제주도산 천연 꿀을 가미한 ‘원매’ 등이 있다. 주류 제품인 만큼 마켓컬리 PC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한 고객만 구입 가능하다. 수도권, 충청권, 대구 등 샛별배송 권역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은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프로모션을 연다. 조선 팰리스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키(Khee)' 소주를 활용한 ‘키소주 칵테일 프로모션’을 6일부터 31일까지 마련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조선 팰리스 24층에 위치한 1914 라운지앤바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선보이는 4종은 키 모히토(Khee Mojito), 키 스프리츠(Khee Spritz), 아로마 케이(Aroma K), 화이트 블러썸(White Blossom) 등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9월 지역 양조장과의 상생을 위해 전통주 상품 15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두레양조 ‘두레앙(375ml)’, 진도홍주의 ‘대대로홍주(375ml)’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통주 15종은 합정점, 아시아드점, 세종점, 인천송도점 등 18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도 8월 애프터눈 티 세트와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창감자술, 복순도가 막걸리 등과 떡아이스크림, 아이스 홍시 등을 곁들인 애프터눈세트는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도 주목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어부가’로 유명한 농암 이현보의 후손들이 만든 전통주인 ‘일엽편주’를 내놓기도 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의 숍인숍인 케이스스터디를 통해 복순도가와 협업해 보냉백, 일회용카메라와 막걸리 3병을 담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대상청정원의 ‘안주야’는 전통주 구독서비스 브랜드 ‘술담화', ‘우리술한잔’과 손잡고 4월 ‘구독박스 제휴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는 술담화와 우리술한잔의 구독박스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청정원의 상온 안주 ‘바로eat 안주야’ 신제품을 함께 배송하는 것으로 안주야와 전통주의 페어링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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