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머스크, SNL서도 도지코인 찬양..."도지는 통화의 미래"

입력 2021-05-09 16:15 수정 2021-05-09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NL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오른쪽).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SNL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오른쪽).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도지 아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격하고야 말았습니다. 세계적인 부호 중 SNL 호스트로 나선 건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 이후 머스크가 두 번째입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30분부터 방영된 SNL에 출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인터넷 밈(짤)으로 시작된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세계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해 도지코인 마니아들을 열광시켰습니다.

SNL 출연진이 머스크에게 “도지코인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도지코인은 통화의 미래다, 달러 지폐처럼 실제”라고 말하며 도지코인 전도사로서의 홍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도지코인은 2013년 비트코인의 저렴이 버전으로 장난처럼 만들어졌지만,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머스크와 마크 큐반, 래퍼 스눕 독 등이 관심을 표명하면서 급속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가 SNL 출연을 밝힌 4월 말 이후 40%나 뛰는 등 올해 들어서만 1만2000% 이상의 랠리를 연출했습니다. 머스크가 “나는 도지 아빠(THE DOGEFATHER)”라고 할 만 하지요.

머스크는 또 커뮤니티 앱 ‘레딧’의 투자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의 캐치 프레이즈인 ‘TO THE MOON’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올해 초 게임스탑(GameStop)의 예상 외 랠리를 이끈 그룹입니다. 도지코인은 레딧의 응원에 힘입어 1월에 600%나 뛰었습니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사랑은 ‘어머니의날(5월 둘째주 일요일)’에도 이어졌습니다. 머스크의 첫 SNL 방송에 출연한 그의 어머니 마이어 머스크는 “아들아 너무 사랑한다. 어머니의날 선물로 들 떠 있는데, 도지코인만 아니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바로 그거(도지코인)”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머스크의 SNL 출연 초반, 도지코인 가격은 하락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계속 반등했습니다.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는 가상화폐 거래로 시스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머스크의 SNL 출연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1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 스팸 공격을 멈추게 하려고 도지코인을 만든 잭슨 파머에게 공개 트윗으로 도움을 요청했지요.

그로부터 7개월 후, 만우절 투표에서 도지코인의 새 CEO로 선출된 머스크는 "도지는 나에게 있어서도 마음에 드는 암호화 자산일지 모른다. 아주 멋지다"라고 도지코인에 대한 첫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틈틈이 도지코인을 언급, 그와 관련된 수 많은 밈을 만들어내며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94,000
    • +3.53%
    • 이더리움
    • 4,687,000
    • +8.05%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10.63%
    • 리플
    • 1,650
    • +6.66%
    • 솔라나
    • 357,600
    • +8.17%
    • 에이다
    • 1,112
    • -1.59%
    • 이오스
    • 920
    • +4.43%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3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0.11%
    • 체인링크
    • 20,920
    • +3.41%
    • 샌드박스
    • 480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