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국내 원화 시장 상장 직후 급등락…머스크 약발 다했나

입력 2021-02-24 17:32 수정 2021-02-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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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덕분에 이름 날린 도지코인
원화 상장 직후 반짝 가격 상승
한때 241원까지 올라…이후 52% 하락

(출처=도지코인 홈페이지 캡처)
(출처=도지코인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도지코인 국내 거래소 원화 시장에 상장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산 것으로 유명해진 탓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도지코인은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했다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24일 오후 3시 도지코인의 원화 시장 상장을 공지했다.

이날 도지코인은 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41원까지 치솟았다. 원화 시장 상장 전 2시 50분 까지만 해도 코인마켓캡 가격이 0.05달러(약 56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이후 힘을 쓰지 못했고, 오후 4시 52분 현재 52.54% 떨어진 6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로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미국 개미군단의 상징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7일 0.08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14일에는 고점 대비 34% 이상 하락한 0.057달러로 하락했다.

도지코인이 국내에 알려진 건 머스크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자기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며 글을 올렸고, 그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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