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프로젝트 착수…"2103곳ㆍ4991억 원 투입"

입력 2020-09-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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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댐 7대사업연계 구성도 (과기정통부 제공)
▲데이터댐 7대사업연계 구성도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디지털뉴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댐' 7대 사업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한다.

전체 4739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4991억 원을 확보해 모두 2103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 7대 핵심사업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대표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이다.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39개 기업·기관이 지원해 총 2103개 수행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될 일자리 기대효과는 약 2만8000여 명이다.

핵심이 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는 292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게 된다.

시장수요가 높은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수요(720개), 공공수요(531개), 해외 공개데이터(321개) 등 총 1250개 후보과제에 대해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통신사(SKT, KT), 포털사(네이버, 카카오) 등 활용기업 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를 선정했다.

▲데이터댐 프로젝트 향후 계획 (과기정통부 제공)
▲데이터댐 프로젝트 향후 계획 (과기정통부 제공)

총 1920개 기업ㆍ기관(주관기관 278개, 참여기관 1642개)이 신청해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총 584개 기업ㆍ기관(주관기관 72개, 참여기관 512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주요 AI 개발 전문기업, 크라우드소싱 기업 등은 물론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등 37개 대학산학협력단과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21개 주요병원 등 분야별 전문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이어 △AI 바우처 사업(560억 원)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489억 원) △AI 융합 프로젝트(AI+X)(282억 원)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250억 원)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80억 원)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405억 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간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도 추진한다.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품질관리 가이드라인 적용, 정량적 품질평가지표 도입, 활용기업이 참여하는 품질평가자문단 운영, 품질평가 전문조직 활용(정보통신기술진흥협회) 등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민간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서비스 공공부문 조달이 수월하도록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10월 중 시행한다. 또한 ‘디지털서비스 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디지털서비스의 등록부터 계약까지의 전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 유통플랫폼을 구축한다. AI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규제개선 사항을 종합해 AI분야 법제도 개선 로드맵도 제시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 댐 관련 추경사업에 대한 민간기업과 대학, 지자체 등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민간 투자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디지털뉴딜반' 운영을 통해 관계부처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 댐 관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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