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빅스비에 아이돌 목소리 입히나

입력 2019-02-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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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올어바웃삼성)
(출처=올어바웃삼성)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목소리를 듣고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본 일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특허청에 ‘셀럽 알람’· ‘Celeb Alarm’, ‘셀럽 스토리’·‘Celeb Story’란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특허 지정상품을 보면, 스마트폰, 이동전화 벨소리, 연예오락서비스업 등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유럽 특허청에도 ‘Celeb Alarm’이란 상표권 출원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연예인의 목소리로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에 아이돌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셀럽(Celeb) 목소리를 입힐 것으로 관측한다.

예를 들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가 알람 소리를 대신해 우리를 깨워주거나,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 근엄한 목소리로 우리를 일어나게 할 수 있다.

알람뿐만 아니라, 빅스비가 말하는 목소리 등도 연예인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능은 이번 달 20일 공개되는 ‘갤럭시S10’ 혹은 AI스피커 ‘갤럭시홈’ 등에 내장되거나, 별도 앱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전자는 보이그룹 워너원 등의 목소리를 빅스비에 입힌적은 있지만, 앱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한 적은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빅스비 개발자 대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는 등 음성인식 시장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삼성전자 모든 스마트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는 연간 5억 대의 기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며 “5억 대와 인공지능(AI), 보이스 인텔리전스가 합쳐지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연예인 음성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유명 연예인 목소리를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고, 네이버 역시 연예인 목소리의 합성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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