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망막질환 치료용 바이오베터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IDB0062'에 대한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을 치료하는 기존의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의약품 루센티스(성분명:라니비주맙)를 개량한 바이오베터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여방법, 빈도, 부작용 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일동제약은 라니비주맙의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약물 효능을 증대하고 내성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동물시험 결과 IDB0062는 라니비주맙 대비 우월한 약물유효성을 보였으며, 안구조직 내부로의 약물전달 효율 역시 더 우수해 기존의 주사제형은 물론 보다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람의 망막세포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시험에서 라니비주맙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약물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아일리아)’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루센티스는 2015년 기준 국내 매출액 약 245억 원, 전 세계 매출액 약 38억 달러(IMS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국내 특허 취득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향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신약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