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텍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지엔텍리소스가 최대 매장량 5억배럴 규모의 카자흐스탄 유전을 독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지엔텍홀딩스는 환경과 에너지라는 두가지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전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텍홀딩스는 지엔텍리소스가 5일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쥬살리 36광구 유전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탐사권리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엔텍리소스 관계자는 "이번에 카자흐스탄 정부와 맺은 계약(Subsoil Use Contract)에 따라 쥬살리 유전을 독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며 "탐사기간은 총 5년이며 탐사에 성공할 경우 석유 생산계약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엔텍리소스는 지난 3월 29일 쥬살리 유전 개발권의 우선협상대상자격을 가지고 있던 현지 자원개발업체인 오라이언 아시아(Orion Asia)로부터 쥬살리 유전 지분의 5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 29일에는 미국의 유전전문 평가기관인 스코티아 그룹(Scotia Group)으로부터 쥬살리 유전이 50% 신뢰도로 약 2억4700만배럴의 매장량이 있다는 평가보고서를 받았다.
지엔텍리소스는 쥬살리 유전 독점 탐사 계약 체결에 성공함으로써 현지 정부에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 후 올해 안으로 탄성파 탐사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탐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키질로다주 쥬살리시에 위치한 1313㎢규모의 쥬살리 유전은 스코티아그룹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입수가능한 자료에 신뢰도 50%를 적용할 경우 가채매장량이 2억4700만배럴에 달한다. 최근 유가(배럴당 90달러)로 계산하면 약 222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통상 가채매장량 추정은 신뢰도가 10~20%만 적용되므로 쥬살리 유전의 가채매장량 신뢰 수준이 높으며, 쥬살리 유전에 신뢰도 10%를 적용할 경우 가채매장량은 5억200만배럴에 달한다. 쥬살리 유전 인근에는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카자흐스탄 및 루마니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롬의 생산유전이 다수 있다.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대표는 "기존 캐시카우인 집진기 등 환경사업의 바탕 위에 유전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쌓아올리는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원래 카자흐스탄 정부와의 계약이 8월말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카자흐스탄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따라 지연된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