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오르비텍이 美 스피릿과의 직접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항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지난 5일에 이어 미국 보잉 1차 협력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와 보잉의 다수 항공기(B747,767,747,777)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557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73.6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르비텍은 내년부터 기존 계약 품목 외에 보잉 항공기의 주요 정밀가공부품 등을 납품한다.
회사 측은 “생산 품목 다변화를 이루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전년 매출액 대비 300%에 가까운 수주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그동안 주력 품목인 B737벌크헤드 뿐만 아니라 보잉사의 각종 항공기에 조립되는 정밀가공 및 조립부품 제조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희원 대표는 “항공사업 진출 4년 만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주력모델에 들어가는 벌크헤드의 자체 제작과 더불어 보잉의 1차 협력사인 스피릿과의 직접 계약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업계에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한 단계 레벨업 한 것으로 이를 발판 삼아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