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최근 미세먼지 극성에 관련株 강세… ‘나노’ 35% 껑충

입력 2016-06-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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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플러스’ 반대매매 따른 최대주주 변경에 하락 1위

코스닥, 6월 첫째 주(5월 30∼6월 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종목은 폭등했고, 그간 상승세를 보인 ‘반기문·문재인 테마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간 코스닥 지수는 9.89포인트(1.43%) 오른 701.4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39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2억, 1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나노, 미세먼지 촉매 공급에 기대감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나노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주가 1800원이었던 나노는 5월 31일 하루 상한가를 치며 전일보다 18.18% 오른 2145원에 장을 마감했다. 1일 장중 최고 29.84%까지 상승한 나노는 한 주간 35.00% 상승했다.

나노는 미세먼지와 스모그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선택적 환원촉매(SCR) 전문기업으로 대표적인 미세먼지 종목으로 꼽힌다. 현재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에 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신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기청정기, 마스크, 손세척제 등 미세먼지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제미니투자는 최초의 상장 신기술금융사 전환 기대감에 27.56% 상승했다. 제미니투자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비앤에이치투자를 대상으로 총 14억39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제미니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200억원을 충족해 상장사 최초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신기술금융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상장, 비상장 모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인한 사업 추진 기대감에 한 주간 주가가 27.20% 급등했다. 세종텔레콤은 CB발행으로 확보되는 200억원을 기존 사업 고도화 등 품질 개선과 함께 신사업 및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중간배당을 공표한 크리스탈신소재는 전일보다 3.87% 오른 3895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3000원 대비 약 30% 오른 가격이다. 3일에는 장중 10.62% 오른 484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 주간 26.01% 상승폭을 그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 다이자룽이 6월 결산이 끝나고 일부 중간배당을 시행하고, 연말 결산 후 중간배당 금액을 반영한 연말 당기순이익의 15% 수준의 배당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주주친화적 정책으로 배당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경산업개발은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25.97% 오름세를 보였다. 일경산업개발은 3일 운영자금 25억원을 마련하고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2226원이고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 외에도 건설설비 및 레미콘제조 전문업체 홈센타가 한 주간 25.09%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진매트릭스 25.00%, 에임하이 24.71%, 특수건설 24.11%, 중앙백신 23.74% 등으로 상승폭을 나타냈다.

◇씨엔플러스, 최대주주 변경·본사 매각에 급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씨엔플러스이다. 씨엔플러스는 최대주주 변경과 본사 매각 소식에 한 주간 44.78% 하락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관련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씨엔플러스는 “당사의 최대주주인 (주)미디어코보코리아가 보유한 주식에 대하여 기담보대출약정에 의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일부 반대매매가 되고 이 때문에 최대주주가 변경됐음을 확인했다”며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현재 본사의 토지와 건물에 대해 매각 검토 중이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초까지 코스닥 주가 상승률 1위를 달린 에스아이티글로벌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 주간 주가는 27.68% 하락했다. 지난 4월 4만88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모회사 디지파이코리아의 이란 시장 8조원 잭팟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고, 3일 1만5150원에 장 마감했다. 2달 새 하락폭은 68.95%이다.

한 주간 25.00% 하락폭을 그린 에스앤더블류는 3일 하루에만 전일보다 18.61% 하락하며 6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최고가 9300원대비 33.22% 하락한 수치다. 지난 5거래일간 에스앤더블류 거래량은 지지난주대비 거래량 증감이 -33%로 매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시스템 서비스업체 경봉은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한 주간 24.81% 급락했다. 경봉은 2일 장 마감 후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양남문·김대희·이경수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요구받은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관련주로 묶인 일야와 보성파워텍은 지난주 각각 21.44%, 20.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위노바 역시 뚜렷한 원인 없이 21.14% 하락했다.

이외에도 위드윈네트웍(-20.69%), 휴온스글로벌(-18.91%)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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