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강남점 지하 1층 영업면적 1만5천207㎡ 규모에 9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스트리트패션 전문관과 영화관, 서점, 식음시설 등을 갖춘 ‘파미에스트리트’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오픈과 함께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신관 5개 층까지 합하면 강남점의 총 영업면적은 8만7천934㎡로 넓어지며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추게 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증축과 내년 8월 본관 리뉴얼까지 마무리 지어 국내 1위 백화점은 물론 국내 최대의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강남점은 개점 1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면적 확장·리뉴얼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식품관과 서점, 극장, 지하철 등 유통인구가 많은 지하 1층에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을 열어 2030 세대들의 강남 메카로 만들고 서울 대표 상권을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센트럴시티 내 30여개의 식음 브래드를 갖춘 파미에스테이션 문을 열면서 10~15%가량 유동인구가 늘어난 바 있다.
파미에스트리트에는 기존 영패션 브랜드와 함께 다크호스로 부상한 스트리트캐주얼 패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스트리트패션 브랜드를 한 자리에 대규모로 모은 이색 매장을 꾸렸다”며 “대중성이 충분한 브랜드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 정통 스트리트패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함께 모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점 상권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미에스트리트에는 국내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위한 편집숍도 마련됐다. 리타와 언바운디드어위, 디스이즈네버댓을 비롯 브라운브레스, 로우로우, 폴러스터프, 티위드 등 총 7개 브랜드가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강남점 신관 5층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영디자이너존을 마련했다. 강남점은 파미에스트리트의 스트리트편집숍과 함께 영디자이너존을 국내 실력파 신진디자이너들의 인큐베이터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