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청춘 당당한 워킹이 빛나다… ‘2015 시니어 패션쇼’

입력 2015-05-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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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버한류 원년 삼아

▲시니어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 선 고학찬 사장, 이심 회장, 이동관 총장(왼쪽부터). (이태인 기자 teinny@)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5 시니어패션쇼’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이동관 총장이 런웨이를 당당하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와 대한노인회중앙회, 예술의전당이 공동 개최한 ‘2015 시니어패션쇼’는 5월 가정의 달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인 5080신중년 세대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이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현재의 삶’, ‘영원한 젊음’, ‘핑크빛 로맨스’, ‘동행하는 삶’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 총장이 모델로 선 ‘동행하는 삶’ 무대에는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과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이 함께 등장해 재치 있는 포즈와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카이블루 재킷에 체크셔츠, 네이비 팬츠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여유 넘치는 워킹을 선보인 이 총장은 “오늘 입은 의상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입을 생각이다”며 “나이 드신 분들의 패션쇼는 어떨까 했는데, 함께 무대에 오른 시니어들의 워킹과 열정이 기대 이상이라 놀라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패션모델로 무대에 선 배우 이정길. (이태인 기자 teinny@)

이날 행사장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가수 권성희, 김상희 씨와 배우 노주현, 이정길 씨,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인 이참 씨가 출연해 관람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시니어문화 전도사로 변신한 이 총장은 “케이팝과 한식으로 세계인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은 만큼 글로벌 시니어문화를 이끌어 실버한류로 세계를 재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행사가 그 시작점이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패션쇼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해방둥이 세대들에게 즐거움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첫 회를 맞이한 시니어 패션쇼는 ‘화합(Harmony)’이라는 주제에 맞게 전석을 무료로 개방해 관람객들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무대에 서는 시니어모델과 주니어모델의 비율을 5대5로 맞춰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선 시니어모델들은 패션쇼 학교인 사회적기업 ‘뉴시니어라이프’와 시니어세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미즈실버코리아’ 소속 시니어모델들로, 서울문화예술대 모델학과, 한림예고 모델과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 멋진 워킹을 선보였다.

시니어모델로 참여한 이주원(67)씨는 “하이힐에서 멀어지는 나이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신지 않았던 하이힐도 신어보고 화려한 옷도 입게 돼서 정말 즐겁다.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한다”고 웃음 지었다.

▲브릿지 스테이지에서 탱고를 선보이고 있는 시니어 댄스팀. (이태인 기자 teinny@)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패션쇼 외에도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식전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 체험부스에서는, △서울문화예술대 토탈미용예술학과의 네일아트 및 메이크업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보석예술학부의 원석주얼리 제작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디지털디자인학부의 캐리커쳐 & 캘리그라피 △KT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의 한방진료 △행복한치과의 무료 구강검진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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