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30억원 이상 공사 등 105개 사업장을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정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감시 대상은 올해 전체 727개 사업 중 시민의 관심이 많고 역점을 두고 있는 30억원 이상 공사 40개(59건, 계약기준), 5억원 이상 용역 40개(78건), 1억원 이상 물품구매 3개(12건), 위탁사무 22개(30건) 등이다.
이중 위탁사무 22개는 시설 운영 등 시의 사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민간영역이라는 이유로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것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렴계약이행 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청렴계약이행 현장 감시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직권 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공사나 턴키사업 등 사업규모가 크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업의 입찰은 시민감사옴부즈만과 시민참여옴부즈만이 합동으로 입회해 발주 과정에 비리 개입 여부를 감시한다.
이 외에도 공사현장 등에 대해서는 일상감사를 강화하고 건수 위주의 감시활동에서 탈피해 사업단위 감시로 방향을 돌려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감시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현장감시활동 163건, 입회활동 170건 등 총 333건에 대해 감시활동을 펼쳐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등 직권감사 2권, 시정권고 24건, 현지시정 10건의 조치를 취했다.
송병춘 시 감사관은 "청렴계약 감시활동이 공공사업에 대한 예산낭비 방지에 기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일상감사와 청렴계약 감시활동의 연계를 강화해 감시활동을 한층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