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지도
▲사진=연합뉴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보스턴 미술관 내 한국관을 재개관하면서 벽에 붙어 있던 지도를 봤는데,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처음부터 공백으로 돼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한국관 내 유물에 관련한 비디오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보스턴 미술관을 직접 방문했던 서 교수는 당시 벽에 걸린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공백으로 되어 있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뒀다가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서 교수는 "미국 내 공공기관 지도나 주요 언론사 기사에서는 대부분 '일본해'로 표기하는데, 미국 서부와 동부의 주요 미술관에서 '일본해'를 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언론에 일본해로만 단독표기 된 것을 빨리 바로 잡아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올해 초 구글과 애플 지도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에 항의하는 '애플의 실수?(Error in Apple?)', '구글의 실수?(Error in Google?)'라는 광고를 월 스트리트 저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