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몸 나이를 젊게 하는 골프습관

입력 2012-07-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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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하기전 '프리 샷 루틴', 햇볕 쬐며 '보행'

예방의료의 관점은 치료 보다는 신체적인 몸 나이를 늦추는 것이다. 장기 또는 기관에 병이 발병하기 전에 몸 전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골프는 몸 나이를 늦추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동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골프습관을 관찰해 보면 건강을 증진시키기 보다는 호르몬, 근육, 신경, 혈관, 뼈의 몸 나이를 먹게 만드는 나쁜 습관이 종종 보인다,

몸 나이는 호르몬 나이, 근육 나이, 신경 나이, 혈관 나이, 뼈 나이를 각각 관리해주어야 한다. 그중 남성 호르몬은 30세 무렵부터 1%씩 감소되는 것이 보통이다. 결국 이러한 호르몬의 감소가 갱년기 장애를 가져 온다. 성장 호르몬의 분비는 노화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성장 호르몬 분비가 되는 골프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 나이가 젊어지도록 하는 방법은 명상이나 요가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필드 습관인 프리 샷 루틴(pre-shot routine)이 있다. 이것은 샷을 하기 전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종의 자신만의 행위이다.

야구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 역시 독특한 제스처로 사무라이 스타일이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프리 샷 루틴은 골퍼에게 그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지우고 평상심을 되찾아 집중력을 높여주어 신경나이를 젊어지게 한다.

뼈 나이를 젊게 하는 습관은 보행이 최고다. 칼슘과 비타민 D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뼈가 혈액에 녹아든 칼슘을 흡수해 골밀도를 높이려면 비타민D가 필요하다. 필드에서 이동하면서 햇볕을 쬐는 것 만으로도 비타민D는 자연적으로 생긴다.

근육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감소되고, 감소결과 자세가 좋지 않아지고 피로도가 증가되므로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근육운동도 같은 부위는 매일 하면 근육이 피곤해져 근육량 증가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퇴행성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음날은 다른 부위의 근육은동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게임기로 뇌 나이를 판정하기도 하고, 피부나이를 진단해주는 화장품 매장도 있지만, 안티에이징을 위한 각종 방법을 몸 상태에 따라 제안해 주는 종합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이다. 골밀도, 혈중 호르몬 농도, 면역력 등을 검사하고 노화의 징조를 탐색하여 나이 드는 것을 막아주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노화를 체크하여 호르몬, 근육, 신경, 혈관, 뼈의 균형 있는 몸 나이를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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