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 등 도심 역세권 '들썩'

입력 2010-03-19 09:29 수정 2010-03-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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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단지 용적률 최고 500% 상향 수혜

서울 중구 신당동, 동대문구 제기동 등 서울 도심 역세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역세권에 인접한 재개발.재건축 단지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늘려주는 서울시의 발표(2010 민간시프트 공급확대 방안)가 있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을 시프트(장기전세)로 공급해야 하지만 용적률 상승으로 사업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중구 신당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신당 10지구는 지난주 서울시 발표 이후 재개발 지분을 사겠다는 문의가 부쩍 증가했지만 매물은 이미 모두 회수된 상태.

동대문 쇼핑몰, 동대문운동장 등과 인접해 상인들의 문의가 많지만 이미 3.3㎡당 지분시세가 소형 지분의 경우 3000만원을 넘어섰다. 그래도 매물도 귀해 거래가 쉽지 않다.

33㎡미만 빌라도 3.3㎡당 2500만~3000만원 선이지만 대부분 나와 있는 매물은 3000만원 이상이다. 더구나 도로변과 접한 상가 지분도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정도.

신당동 A공인 관계자는 "신당10구역은 신당역 등 워낙 입지가 좋은 곳이라 이전부터 인기가 높았다"면서 "조합설립인가 무효판결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조합원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동향을 전했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도 관심이 뜨겁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역세권에 위치해 수혜가 예상되자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서울시 발표 후 거래도 되고 호가도 올라 92㎡가 지난주보다 500만원 오른 3억~3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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