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30대 사용자가 ‘절반’

입력 2009-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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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립도 높은 연령층, 예약자는 6만5천명 넘어서

지난 28일부터 정식 개통된 KT의 아이폰 예약 가입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KT에 따르면 아이폰 예약가입 마감 결과 예약가입자는 6만5000명이며, 연령별로는 30대, 성별로는 남성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50%를 차지했고, 20대는 36.9%를 보였다. 또 남성이 80%로 여성보다 관심도가 높았다.

이같은 분석은 아이폰이 사회적으로 경제 자립도가 높은 30대 남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반 휴대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유지비와 업무상 사용도가 높은 무선인터넷 등이 문자, 영상통화 위주의 여성보다 사용빈도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KT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아이폰 개통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1호 아이폰 개통자는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는 허진석(26ㆍ남)씨가 차지했다.

허 씨는 행사 전날인 27일 오전 11시부터 행사장 앞 마당에서 약 27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아이폰 1호 가입 영예를 안았다. 1호 가입자에게는 1년 무료통화권과 20만원 상당 아이폰 전용 스피커가 경품으로 지급됐다.

KT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예약가입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아이폰을 개통하고 흰색 티셔츠와 아이폰 충전기, 아이폰 케이스 등 경품을 제공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아이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차량이 마련됐고 아이폰 개통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KT 김우식 사장은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1%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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